노인 고혈압성 신장병 리포트

2026-06-10T02:36:01.549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혈압성 신장병, 50대부터 급증…서울·경기·제주서 환자 많아**

**외래 환자 6천500~9천명대 유지, 입원은 2024년 남성 300명 넘어**
**60~70대 남성이 핵심 취약층, 지역 편차도 뚜렷**

고혈압성 신장병(I12)은 50대 이상 시니어에서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대표적 만성질환 합병증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이 질환은 60~79세 남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여성도 60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제주가 높은 수치를 기록해 거주지에 따른 부담 차이도 적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별 분포**다. 2024년 기준 고혈압성 신장병 환자 수는 **서울 5,564명**, **경기 3,154명**, **제주 1,025명**, **부산 1,021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은 2020년 5,606명에서 2024년 5,564명으로 큰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도는 같은 기간 2,681명에서 3,154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2020년 635명, 2021년 624명 수준에서 2023년 1,016명, 2024년 1,025명으로 크게 뛰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경북은 2020년 520명에서 2024년 338명으로 줄었고, 울산도 같은 기간 112명에서 79명으로 감소했다. 충북은 2020년 409명에서 2024년 167명으로 낮아졌지만, 충남은 344명에서 38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격차는 대도시·대형병원 접근성, 진단 및 추적관리 체계, 인구 구조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입원·외래 이용 패턴**을 보면, 고혈압성 신장병은 입원보다 외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4년 남성 환자는 입원 305명, 외래 9,090명으로 외래가 약 30배 많았고, 여성도 입원 215명, 외래 6,565명으로 외래 치료가 중심이었다. 최근 5년간 외래 환자는 남성이 2020년 9,009명에서 2024년 9,090명 수준을 유지했고, 여성은 2020년 6,898명에서 2024년 6,565명으로 다소 줄었다. 입원은 남성이 2020년 234명에서 2024년 305명으로 늘었고, 여성도 199명에서 215명으로 증가했다. 즉, 외래 중심 관리가 기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증화되거나 동반질환이 복잡해져 입원이 필요한 환자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남성이 사실상 중심축**이었다. 2024년 남성 환자 수는 60~69세 2,418명, 70~79세 2,4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59세 1,652명, 80~89세 1,657명 순이었다. 2020년에도 60~69세 2,478명, 70~79세 2,253명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2023년에는 70~79세가 2,478명으로 더 늘어나 고령층 부담이 커졌다. 여성은 전체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60세 이후부터는 꾸준히 증가하는 고혈압 관련 신장 부담을 보여 시니어 여성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임을 드러냈다. 0~9세와 10대, 20대는 거의 미미한 수준에 그쳐 사실상 중장년 이후 질환으로 봐야 한다.

병원등급별로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의원급이 핵심 진료축**이었다. 2024년 기준 종합병원 환자가 6,0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4,928명, 의원급 4,811명 순이었다. 2023년에는 종합병원이 6,164명으로 더 높아졌고, 상급종합병원 4,955명, 의원급 4,964명이 뒤를 이었다. 고혈압성 신장병이 대형병원에서의 정밀 관리와 일상적 외래 추적이 함께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고혈압성 신장병은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며 신장 기능이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혈압 조절이 흔들리기 쉽고, 당뇨·비만·심혈관질환이 겹치면서 신장 부담이 커진다. 문제는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이나 만성질환 추적 과정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번 자료에서도 외래 이용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상당수 환자가 꾸준한 약물치료와 정기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있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시니어층일수록 혈압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소변 단백, 크레아티닌, eGFR 같은 신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혈압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으며, 부종이나 소변량 변화가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성 신장병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데이터는 고혈압성 신장병이 단순한 고혈압 합병증을 넘어, **50대 이후 시니어의 삶의 질과 의료이용을 좌우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임을 보여준다. 특히 서울·경기·제주 등 지역별 격차가 뚜렷한 만큼, 고령층 중심의 맞춤형 혈압·신장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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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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