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혈압성 심장병, 70대 이후 급증…2024년 지역별로 경기·서울 최다
50대부터 본격 관리 필요, 남성은 외래·여성은 입원 부담 더 커
고혈압성 심장병(I11)은 50대 이상 시니어에서 사실상 ‘만성질환의 후유증’처럼 이어지며, 특히 70대 이후 환자 수가 크게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남성은 60대에서 가장 많고, 여성은 70대까지 높은 수준이 지속돼 고령화와 함께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이 압도적
지역별 분석에서 고혈압성 심장병 환자 수는 매년 경기와 서울에 가장 많이 집중됐다.
2024년 기준 경기 6만2359명, 서울 7만162명으로 두 지역이 전체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2만7282명, 인천 1만9045명, 강원 2만2049명, 대구 1만3627명, 전남 1만2089명, 경남 1만1663명, 경북 1만22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는 2020년 5만6134명에서 2023년 6만2482명까지 늘었다가 2024년에도 6만2359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역시 2020년 7만211명, 2023년 7만3900명, 2024년 7만16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환자 규모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2020년 343명에서 2024년 871명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절대 규모는 작았다. 울산은 2024년 3625명으로 전년보다 늘어 지역별 변동폭이 비교적 컸다.
### 입원은 여성, 외래는 여성과 남성 모두 증가
입원·외래 분석에서는 외래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입원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여성 입원 환자가 남성보다 꾸준히 많았다.
2024년 기준 남성 입원은 1456명, 여성 입원은 2165명이었다. 외래는 남성 14만2667명, 여성 16만3585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남성 입원은 2020년 1529명에서 2024년 1456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3만8205명에서 14만2667명으로 소폭 늘었다. 여성은 입원이 2476명에서 2165명으로 감소했지만, 외래는 16만2192명에서 16만3585명으로 증가했다.
즉, 고혈압성 심장병은 외래 중심 관리가 이뤄지는 질환이지만, 여성은 입원과 외래 모두에서 남성보다 환자 수가 많아 관리 부담이 더 큰 모습이다.
### 60대가 정점, 70대까지 높은 환자 수
연령별 분석에서는 50대 이후 급격히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2024년 기준 60~69세가 4만3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70~79세 3만2073명, 50~59세 3만1388명이 뒤를 이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도 60대가 정점을 유지했으며, 70대와 50대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여성은 연령별 구체 수치가 일부만 제공됐지만, 입원·외래 전체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고령 여성의 질환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해석된다.
### 50대부터 위험 관리 필요
고혈압성 심장병은 혈압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50대 이후부터 관리 필요성이 본격 커진다. 이번 데이터에서도 50대, 60대, 70대에 환자가 집중돼 있어, 단순히 혈압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심부전·협심증·부정맥 등 심장 합병증 위험까지 함께 관리해야 할 시점이 50대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시니어층은 고혈압 자체뿐 아니라 당뇨,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비만이 함께 겹치는 경우가 많아 심장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복약 순응도 관리, 저염식과 걷기 중심의 운동,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통계는 고혈압성 심장병이 이미 중장년을 넘어 노년층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부담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지역적으로는 경기·서울에 환자가 집중되고, 연령적으로는 60대 이후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50대부터의 선제적 관리가 지역사회 의료비와 중증화를 줄이는 핵심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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