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국민이 일상에서 정확한 건강·질병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건강정보를 개념과 관계가 연결된 온톨로지 방식으로 정비해 인공지능(AI)이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고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정보 개념과 관계를 연결
온톨로지는 데이터를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개념 간 관계와 의미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컴퓨터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식 구조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건강·질병정보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정비해 AI가 포털 내 정확한 정보를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질병관리청이 2011년부터 운영한 공공 건강정보 누리집으로 건강·질병정보, 의료기관정보, 건강통계 등을 제공한다. 건강·질병정보는 국민 수요와 긴급한 필요를 반영해 항목을 선정하고, 대한의학회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전문가의 집필·감수를 거쳐 제공된다.
2025년 이용자 1,311만 명
2025년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용자는 1,311만 명으로 전년보다 44.8% 증가했으며, 페이지뷰는 1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포털에는 건강·질병정보 835종과 5,743개 미디어, 알기 쉬운 건강용어 1,401개, 교육자료 721개 등이 제공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소개한 2025년 건강정보 인식조사에서는 건강·질병정보를 검색할 때 한 번이라도 부정확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63.6%였다. 질병관리청은 AI를 통한 건강정보 탐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AI가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PI 개방 확대와 단계적 고도화 추진
질병관리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포털 내 건강·질병정보의 지식콘텐츠 구성을 표준화해 재구성하고 있다. 앞으로 시스템 기능을 개편해 온톨로지 방식의 고도화를 2030년까지 정착시킬 계획이다.
2022년 말부터 일부 목적에 한해 개방한 API는 실제 수요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개방 확대와 활용도 제고를 추진한다. 2026년 9월 29일 기준 환자 교육용 자료, 학교 졸업 프로젝트 과제, 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482건이 승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정비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정확한 건강·질병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관리하고 필요할 때 의료기관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민간 서비스와 국내 AI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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