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거미막하출혈, 50대 이후 급증…서울·경기·부산 비중 높아**
**상급종합병원 중심 치료 유지, 여성 환자 외래 이용이 입원보다 압도적**
50대 이상 시니어에게서 주의가 필요한 뇌출혈 질환 중 하나인 **거미막하출혈(I60)**은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진료 비중이 높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부산**이 매년 상위권을 차지했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진료가 집중**되는 양상도 뚜렷했다.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거미막하출혈 환자 수는 지역별로 큰 틀에서 안정적이었지만,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집중도가 높았다.
2024년 기준 지역별 진료 건수는 **경기 8004건, 서울 9281건, 부산 3204건, 인천 2132건, 대구 2932건** 순으로 많았다. 이어 **경남 2012건, 광주 1993건, 전북 1525건, 충북 912건, 충남 894건, 강원 1236건, 경북 1329건, 대전 1375건, 울산 771건, 전남 706건, 제주 461건, 세종 13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만 합쳐도 1만7000건을 훌쩍 넘으며, 거미막하출혈 진료가 대형 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별 흐름을 연도별로 보면, **경기 지역은 2020년 7117건에서 2024년 8004건으로 늘었고**, 서울은 같은 기간 **9431건에서 9281건**으로 큰 변동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도 **3014건에서 320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남은 **699건에서 706건**, 제주는 **440건에서 461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세종은 **46건에서 135건**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대도시와 광역권 의료 접근성이 거미막하출혈 진료 이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시사한다.
거미막하출혈은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질환으로, **초기 대응이 생명과 후유증을 좌우**한다. 이 때문에 지역별 편차는 단순한 숫자 차이가 아니라, 응급의료 접근성과 중증환자 이송 체계의 차이를 반영하는 지표로 읽힌다. 특히 시니어층은 고혈압, 혈관 노화, 동반질환 위험이 커 조기 발견과 신속 이송이 더욱 중요하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도 외래 이용이 입원보다 훨씬 많았다.
2024년 기준 **남성 입원 3627건, 외래 1만1539건**이었고, **여성 입원 6553건, 외래 2만1008건**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입원과 외래 모두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외래 환자 수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흐름을 봐도 여성 외래는 **1만9252건에서 2만1008건**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남성 외래도 **1만984건에서 1만1539건** 수준으로 유지됐다. 입원은 남성보다 여성이 일관되게 많아, 거미막하출혈 진료에서 여성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후 환자 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양상**이 뚜렷했다.
2024년 남성 기준으로는 **60~69세 4304명**, **50~59세 4153명**, **70~79세 1759명**, **80~89세 715명** 순이었다. 여성도 고령층에서 환자가 적지 않았고, 특히 중장년 이후부터 꾸준히 진료가 이어졌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남성 60~69세 환자는 **3483명 → 4304명**으로 늘었고, 80~89세도 **450명 → 71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거미막하출혈이 단순히 노년층만의 질환은 아니지만, **50대 후반부터 위험이 빠르게 높아지는 혈관성 중증 질환**임을 보여준다.
병원등급별로는 진료가 최상급 의료기관에 집중됐다.
2024년 기준 **상급종합병원 1만9192건**, **종합병원 1만711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원급은 4292건, 의원급은 619건, 보건기관등은 16건에 그쳤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비중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는 거미막하출혈이 응급수술, 중환자 치료, 신경중재 시술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거미막하출혈은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참고 넘길 질환”이 아니다. 특히 50대 이상은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혈관 위험요인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평소 혈압 관리와 함께 응급 증상 인지 교육이 필요하다.
이번 데이터는 거미막하출혈이 **수도권·대도시, 상급병원 중심으로 진료가 집중되는 중증 응급질환**이며, **50대 이후 시니어층에서 위험이 현실화되는 질환**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지역별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시니어 대상 조기 인지와 응급 이송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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