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기타 뇌혈관질환 진료비 리포트

2026-07-29T23:01:16.442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경기 집중된 ‘기타 뇌혈관질환’ 진료비 1,400억대… 50대 이상서 급증, 여성 입원비가 남성의 2배 이상**

– **2024년 지역별 총진료비, 서울 1,404억 원·경기 919억 원으로 압도적**
– **50~70대 남성 진료비가 이미 고비용 구간, 60대가 정점**
– **여성은 입원 진료비가 남성 대비 2배 안팎… 장기 입원 부담 커**
–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쏠림 뚜렷,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관리 중요**

노년층에서 뇌혈관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장기 입원과 재활 치료로 이어지기 쉬워 의료비 부담이 큰 질환이다. 특히 I67 ‘기타 뇌혈관질환’의 최근 5년 진료비를 보면, 50대 이상 시니어를 중심으로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별 총진료비**다. 2024년 기준 서울은 **1,404억 929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기는 **919억 5,15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329억 6,236만 원**, 대구 **263억 8,543만 원**, 경남 **187억 6,093만 원**, 인천 **163억 4,913만 원**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9억 6,069만 원**, 전남은 **53억 2,580만 원**, 제주도 **30억 1,146만 원** 수준에 그쳤다. 대도시와 수도권에 환자와 의료기관이 몰리면서 진료비 편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역 총진료비는 **2020년 서울 1,155억 원, 경기 641억 원**에서 시작해 **2023년 서울 1,621억 원, 경기 1,028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2024년에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1,400억 원, 919억 원**대로 다소 조정됐지만 여전히 전국 의료비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강원도는 2020년 **60억 원**대에서 2024년 **96억 원**대로 증가했고, 전남도 같은 기간 **36억 원**에서 **53억 원**으로 늘었다. 지역별 격차는 남은 기간 동안 뇌혈관질환 예방과 조기진단 체계의 지역 편차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 **50대부터 진료비 본격 증가… 60대가 절정**
연령별 총진료비를 보면, 이 질환의 부담은 50대 이상에서 본격적으로 커졌다. 남성의 경우 2024년 **50~59세 324억 8153만 원**, **60~69세 439억 2441만 원**, **70~79세 253억 4396만 원**, **80~89세 77억 5444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남성 진료비가 가장 높아** 중장년 이후 뇌혈관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성은 연령별 세부 수치가 앞선 연령구간에서 제한적으로 제시됐지만, 입원·외래 전체 진료비에서는 남성보다 훨씬 큰 규모를 보였다. 실제로 2024년 입원 진료비는 **여성 2,192억 4,243만 원**, **남성 989억 5,688만 원**으로 여성의 부담이 남성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외래도 여성 **690억 2,279만 원**, 남성 **365억 3,377만 원**으로 여성이 약 1.9배 많았다. 노년 여성 환자에서 입원 비중이 높고, 장기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입원비가 외래보다 훨씬 커… 중증화 가능성 시사**
입원·외래 분석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나타났다. 2024년 기준 남성은 입원 **989억 5,688만 원**, 외래 **365억 3,768만 원**이었고, 여성은 입원 **2,192억 4,243만 원**, 외래 **690억 2,790만 원**이었다. 매년 남녀 모두 입원 진료비가 외래보다 2~3배 이상 높았는데, 이는 기타 뇌혈관질환이 단순한 통원치료보다 입원 중심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의 입원 총진료비가 지속적으로 높다는 점은 고령 여성에서 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의료자원 소모가 더 크다는 의미로 읽힌다.

◆ **상급종합병원 쏠림 뚜렷… 2024년에도 2,117억 원**
병원급별 분석에서는 고난도 진료기관 쏠림이 확인됐다. 2024년 기타 뇌혈관질환 총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117억 7,071만 원**, **종합병원 1,689억 1,03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병원급은 **336억 1,322만 원**, 의원급은 **94억 5,397만 원**, 보건기관등은 **1,956만 원** 수준이었다. 2023년에는 상급종합병원이 **2,623억 8,771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대형병원에 집중됐다. 이는 중증화 이후 진료가 상급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를 반영한다.

노인 의료 현장에서는 뇌혈관질환이 한 번 발생하면 재입원, 재활, 합병증 관리가 뒤따르기 쉽다. 따라서 50대 이후부터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와 함께 두통, 어지럼증, 편마비, 언어장애 같은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별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특히 고령층이 많은 지방에서 조기 진단과 꾸준한 외래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보건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기타 뇌혈관질환은 고령층에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입원 진료비 부담이 크다”며 “5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와 함께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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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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