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경기서 협심증 진료비 집중…60~70대 남성 부담 가장 커**
2024년 협심증 총진료비 2019년 대비 증가 흐름 지속
50대 이상 남성 환자 진료비가 전체의 큰 축…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쏠림 뚜렷
우리나라 협심증 진료비가 최근 5년간 지역과 연령에 따라 뚜렷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시니어층에서 협심증 진료비 비중이 크고, 수도권과 대형 의료기관에 비용이 집중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고령화와 만성 심혈관질환 누적이 진료비 증가의 배경으로 읽힌다.
건강보험 질병정보 데이터의 I20 협심증 총진료비를 보면,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비중이 가장 컸다.
2024년 서울은 1억4351만9346원, 경기는 1억1953만57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해 부산 5654만377원, 인천 3067만3707원, 경남 3310만287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도시권에 환자와 의료 인프라가 몰려 있어 협심증 진료비도 이들 지역에 집중되는 구조다.
연도별로 보면 서울은 2020년 1억3155만8109원에서 2021년 1억3629만367원으로 늘었다가 2022년 1억3181만167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이후 2023년 1억5979만6784원으로 크게 뛰었고, 2024년에는 1억4351만9346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2020년 8715만2690원에서 2021년 1억356만6389원으로 1억 원대를 넘어섰고, 2023년 1억1937만7242원, 2024년 1억1953만576원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전남은 2023년 1억4419만849원에서 2024년 1억4406만73원으로 줄었고, 제주와 세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진료비를 보였다.
병원등급별로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진료비가 가장 많이 몰렸다.
2024년 종합병원은 3억2593만4263원, 상급종합병원은 2억4431만3198원으로 두 기관 유형이 협심증 진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원급은 1912만503원, 병원급은 1114만5350원, 보건기관등은 6만3325원 수준이었다.
협심증이 입원 치료 비중이 큰 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증 환자가 대형병원으로 이송·집중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입원·외래로 나눠 보면 입원 진료비가 외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4년 남성은 입원 3억3983만9093원, 외래 8865만329원으로 집계됐고, 여성은 입원 1억2362만773원, 외래 4846만6444원이었다.
남녀 모두 입원 진료비가 외래보다 훨씬 높았으며, 특히 남성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2023년에도 남성 입원 진료비는 3억5102만4883원으로 총진료비를 끌어올렸고, 2024년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협심증 진료비는 60대와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24년 남성 기준 60~69세는 1억5295만8523원, 70~79세는 1억2228만5613원으로 시니어층의 진료비가 핵심이었다.
50~59세도 8041만5215원에 달했고, 80~89세 역시 4444만5214원으로 높았다.
2023년에는 60~69세 남성 진료비가 1억6274만7114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70~79세는 1억2089만3292원이었다.
이는 협심증이 중장년 이후 누적 위험요인이 반영되는 대표적 심혈관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50대 중후반부터 진료비가 급격히 불어났다.
2020년 남성 50~59세 진료비는 7526만9462원에서 2024년 8041만5215원으로 늘었고, 60대와 70대는 모든 연도에서 가장 높은 구간을 형성했다.
여성도 60대 이후 진료비가 빠르게 늘었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컸다.
이는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 위험요인이 남성에게 더 많이 누적된 결과로 해석된다.
협심증 진료비는 2020~2024년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증가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2023년~2024년 대형병원과 수도권 쏠림이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의 입원 진료비가 전체 흐름을 좌우했고, 60~70대가 사실상 협심증 진료비의 중심 축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협심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리와 함께 흉통 초기 대응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증상이 애매하다고 방치하면 입원과 대형병원 진료로 이어져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50대 이후 정기검진과 위험인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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