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이차성 고혈압 진료비 리포트

2026-07-17T02:30:22.828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0대 이상 진료비도 큰 비중… 이차성 고혈압, 2024년 지역별 지출이 전국 흐름 좌우**

서울·경기·대전이 2024년 진료비 상위권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206만→206만 원대 고수, 의원급은 102만 원대로 급증
50대 이후 진료비 집중… 60~69세와 50~59세가 핵심 연령층

이차성 고혈압 진료가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2024년에는 지역별 진료비가 전체 흐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으로 갈수록 진료비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 뚜렷해 50대 이상 시니어의 관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질병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이차성 고혈압의 2024년 총진료비는 지역별로 서울 129만2166원, 경기 121만1134원, 대전 40만3009원, 부산 28만2013원, 인천 19만7198원, 전남 18만3418원, 강원 19만5462원, 전북 17만6763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의 진료비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고, 대전 역시 40만 원대를 기록하며 비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제주 1만5364원, 울산 3만5774원, 세종 1만5003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도별로 보면 전체 총진료비는 2020년 109만1070원(서울 기준)이던 수준에서 2021년 120만1460원, 2022년 103만6677원, 2023년 124만9447원, 2024년 129만2166원으로 오르내림 속에서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또한 2020년 101만1819원에서 2024년 121만1134원으로 늘었고, 부산은 같은 기간 26만6180원에서 28만2013원으로 증가했다. 대전은 33만1264원에서 40만3009원으로 커졌고, 인천은 17만3941원에서 19만7198원으로 확대됐다. 지역 간 편차가 적지 않아 환자 접근성, 의료기관 밀집도, 상급병원 이용 양상 등이 진료비 차이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도 외래 진료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남성은 2020년 입원 71만3627원, 외래 149만0880원에서 2024년 입원 53만1347원, 외래 170만9462원으로 외래 진료비가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여성 역시 2020년 입원 95만0980원, 외래 154만9129원에서 2024년 입원 91만9290원, 외래 168만4516원으로 외래가 전체 비용을 이끌었다. 이차성 고혈압이 장기 추적과 반복 외래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진료비가 집중됐다. 2024년 남성 기준 50~59세가 43만0138원으로 가장 높았고, 60~69세도 40만2180원으로 뒤를 이었다. 70~79세는 31만3215원, 80~89세는 19만2424원이었다. 여성도 0~9세를 제외하면 고령층 중심의 진료 수요가 이어지는 구조다. 2023년에도 60~69세가 46만2633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령층에서 이차성 고혈압이 단순 혈압 상승을 넘어 신장질환, 내분비 이상, 약물 영향 등 원인 질환 추적까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료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병원등급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2024년 206만3106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원급도 102만2821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종합병원은 104만8488원, 병원급은 40만6815원, 보건기관등은 30만3385원을 기록했다. 특히 의원급 진료비의 상승은 만성질환의 1차 관리가 지역 의료기관으로 분산되면서도, 일부 환자가 상급병원과 의원급을 오가며 장기 관리를 받는 구조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단순한 혈압 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원인이 되는 신장질환, 호르몬 이상, 수면무호흡, 약물 부작용 등을 함께 확인해야 재입원과 반복 외래를 줄일 수 있어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갑자기 악화될 때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 치료가 핵심이기 때문에 고령 환자일수록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하다”며 “외래 진료비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장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데이터는 이차성 고혈압이 50대 이상 시니어에게서 사실상 ‘장기 관리형 질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의 높은 진료비와 외래 중심 구조, 그리고 50~60대에 집중된 비용 패턴은 향후 지역사회 기반의 혈압 관리와 원인 질환 선별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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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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