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급성 심근경색증 진료비 리포트

2026-07-17T23:01:26.960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대형병원 중심으로 급성 심근경색증 진료비 급증…60대 이상이 비용 증가 견인**

**2024년 총진료비 3,606억 원대, 5년 새 크게 늘어**
**경기·서울·경남 등 대도시권 비중 높고, 60~80대 남성 환자 부담 집중**

우리나라에서 급성 심근경색증(I21) 진료에 들어간 총진료비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시니어층에서 진료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서울, 경남 등 수도권·대도시권 중심의 지출 규모가 컸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고령층 대표 심혈관질환이라는 점이 비용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11일 질병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급성 심근경색증 총진료비는 4억1천572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질병정보에 포함된 연도별 총진료비 추이를 보면 2020년 2억5천5백만 원대에서 시작해 2021년 2억7천만 원대, 2022년 2억6천만 원대 수준을 보이다가 2023년 3억5천만 원대로 뛰었고, 2024년에는 4억 원을 넘어섰다. 5년 사이 약 60% 안팎 늘어난 셈으로, 급성 심근경색증 관리 비용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별 진료비 편차**다. 2024년 기준 급성 심근경색증 총진료비는 경기도가 1억2천124만5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천962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3천964만4천원, 경남 3천758만6천원, 부산 3천646만4천원, 인천 3천190만8천원, 경북 1천523만5천원, 충남 1천626만8천원, 전북 1천768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대도시권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도는 2020년 8천386만2천원대에서 2024년 1억2천124만5천원대로 커졌고, 서울도 같은 기간 8천123만9천원대에서 9천962만1천원대로 증가했다. 경남 역시 2천541만2천원대에서 3천758만6천원대로 뛰며 남부권 고령 인구의 진료 수요를 반영했다. 대전, 울산, 충북, 충남 등도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병원등급별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진료비가 집중**됐다. 2024년 급성 심근경색증 총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천562만8천원, 종합병원 2천544만6천원 수준으로 두 기관이 사실상 양분했다. 이는 중증 응급질환 특성상 대형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구조를 보여준다. 병원급과 의원급은 각각 570만9천원, 74만1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보건기관등은 7만2천원 수준에 그쳤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초기 응급 대응과 집중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대형병원 중심의 의료 이용 패턴이 뚜렷했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도 입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2024년 남성 입원 진료비는 3억7천904만5천원, 여성은 1억571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외래는 남성 2천628만9천원, 여성 615만7천원 수준에 그쳤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응급 입원이 핵심인 질환인 만큼 전체 비용 대부분이 입원에서 발생했다. 성별로는 매년 남성 진료비가 여성보다 훨씬 많았는데, 2024년에도 남성 입원 비용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장년 남성의 부담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시니어층이 사실상 진료비를 주도**했다. 2024년 기준 남성 총진료비는 60~69세가 1억2천819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 9천700만2천원, 70~79세 8천771만9천원, 80~89세 4천767만1천원 순이었다. 40~49세도 3천710만7천원으로 적지 않았지만, 50대부터 급격히 비용이 커졌다. 60대와 70대 남성이 급성 심근경색증 비용의 중심축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여성은 데이터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2024년 0~9세 39원, 10~19세 237원 수준으로 극히 낮아 주로 고령층 남성을 중심으로 진료비가 발생하는 구조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급성 심근경색증의 진료비 증가가 단순한 의료비 부담을 넘어, 고령화와 만성질환 누적, 응급이송 및 중증치료 체계 강화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50대 이후 흡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이 겹치면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관리와 조기증상 인지 교육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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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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