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상세불명의 만성 기관지염 리포트

2026-07-01T23:01:47.438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0대 이후 급증하는 만성 기관지염, 2024년 지역별 격차 선명**

**서울·경기·경북 최다…의원급 진료 비중 압도적, 외래가 입원의 수백 배**

50대 이상 시니어층에서 흔히 악화되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J42 상세불명의 만성 기관지염**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적으로 꾸준히 진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고, 4번 분석인 지역별 진료 건수에서 수도권과 일부 광역·도 지역의 집중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2024년 지역별 진료 건수를 보면 **경기가 5만77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5220건, 경북 2만5839건, 부산 2만1976건, 인천 2만2230건, 경남 2만677건** 순이었다. 이어 **충북 1만4668건, 대구 1만4123건, 전남 1만2056건, 울산 1만1326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종은 5734건, 제주 4479건, 강원 6987건, 광주 7883건**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컸다.
이 같은 수치는 만성 기관지염이 단순한 개별 건강 문제가 아니라, **인구 밀도와 고령인구 분포, 의료기관 접근성, 대기환경과 흡연 유병 구조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연도별로 보면 전국 환자 규모는 **2020년 서울 5만1296건, 경기 3만9071건, 부산 2만1402건** 수준에서 출발해, **2023년 서울 5만1689건, 경기 5만6409건, 경북 2만3883건**으로 확대됐다. 2024년에도 서울과 경기의 높은 수준이 이어졌고, 특히 **경기와 서울이 각각 5만 건을 훌쩍 넘으며 전국 부담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지역별 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경북, 경남, 인천, 부산**의 상승 흐름이다. 경북은 2020년 2만2014건에서 2024년 2만5839건으로 늘었고, 경남도 같은 기간 1만7804건에서 2만677건으로 증가했다. 인천 역시 1만5349건에서 2만2230건으로 늘어 수도권 외곽의 호흡기 질환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는 **외래 진료가 압도적**이었다. 2024년 기준 남성은 **입원 997명, 외래 13만9160명**이었고, 여성은 **입원 1351명, 외래 16만698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외래 환자가 입원 환자의 수십~수백 배에 달했다.
연도별로 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2020년 남성은 입원 893명, 외래 11만9218명, 여성은 입원 1067명, 외래 14만823명이었다. 2021년에는 남성 입원 571명, 외래 7만7183명으로 줄었지만, 2023년에는 남성 입원 917명·외래 13만9972명, 여성 입원 1254명·외래 16만5467명으로 다시 늘었다. 이는 만성 기관지염이 급성 입원보다 **지속적 외래 관리가 핵심인 질환**임을 보여준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 건수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2024년 여성은 입원과 외래를 합쳐 **16만8340명**, 남성은 **14만157명** 수준으로 여성 부담이 컸다. 다만 입원만 놓고 보면 매년 남녀 격차가 크지 않거나 여성 쪽이 더 많아지는 해도 있어, 고령 여성의 만성 호흡기 관리 필요성이 확인된다.
50대 이상 시니어에 한정해 봐도 질환 부담은 급격히 커졌다. 연령별 분석에서 2024년 남성은 **60대 2만8686명, 70대 2만6267명, 80대 1만6403명**으로 고령층에서 환자 수가 많았다. 2023년 역시 **60대 2만8397명, 70대 2만5965명, 80대 1만5755명**으로 60~70대가 핵심 연령대였다. 50대도 2024년 1만7564명으로 적지 않았다.
즉, **50대 이후부터 환자 수가 본격적으로 늘고, 60대와 70대에 정점을 이루는 구조**가 확인된다. 이는 흡연 이력, 만성 폐질환 전단계, 미세먼지 노출, 반복 감염, 노화에 따른 폐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병원등급별로는 **의원급 쏠림 현상**이 매우 뚜렷했다. 2024년 의원급 진료는 **24만7806건**으로 전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해 종합병원은 **2만5743건**, 병원급은 **2만4257건**, 상급종합병원은 **7110건**, 보건기관등은 **4310건**이었다.
2020년에도 의원급이 **19만570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1년 12만549건, 2022년 18만8064건, 2023년 24만5856건으로 다시 늘었다. 이는 만성 기관지염 환자가 대형병원보다 **생활권 의원에서 장기 추적·약물 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만성 기관지염이 단순 기침으로 끝나지 않고, 특히 50대 이후에는 **폐기능 저하와 동반질환 악화, 겨울철 호흡기 감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역별 편차가 큰 만큼, 고령층이 많은 경북·경남·부산·전남 등에서는 **조기 진단, 금연, 미세먼지 노출 관리, 독감·폐렴 예방접종** 같은 예방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J42 상세불명의 만성 기관지염은 50대 이후 시니어에게 흔한 “만성 불편”이 아니라, **지역·성별·연령에 따라 부담이 다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읽힌다. 특히 2024년 통계는 **수도권 대도시와 경북·경남권의 높은 진료량**, 그리고 **의원급 중심의 외래 관리 구조**가 이 질환의 현실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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