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혈관성 치매 리포트

2026-07-08T23:01:50.204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관성 치매, 50대부터 증가…2024년 지역별 격차 뚜렷**

서울·경기 환자 가장 많아
병원급 이용은 줄고, 의원급·종합병원 중심 관리 지속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F01) 환자가 최근 5년간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남녀 모두 외래 이용이 입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만성 관리형 질환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질병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혈관성 치매 환자 수는 서울 4624명, 경기 532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1372명, 경남 1183명, 인천 1124명, 강원 1132명, 경북 1046명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101명, 제주 387명, 울산 324명, 충북 524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도권과 대도시권에 환자가 집중되는 양상 속에서도, 일부 지방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져 지역 간 진료 접근성과 인구구조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서울은 2020년 5336명에서 2024년 4624명으로 줄었고,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6341명에서 5327명으로 감소했다. 부산도 1687명에서 1372명으로 줄었다. 반면 제주와 전남, 대전 등 일부 지역은 중간 연도에 오르내림이 있었고, 전남은 2023년 725명에서 2024년 721명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전체적으로는 대도시 중심의 환자 규모가 유지되면서도, 일부 지역은 감소 또는 정체 흐름을 보였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는 외래 환자가 입원 환자보다 훨씬 많았다. 2024년 기준 남성은 입원 919명, 외래 7735명으로 외래가 약 8배 이상 많았고, 여성은 입원 1285명, 외래 1만1557명으로 외래가 입원의 9배 수준이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도 이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남성 입원은 1586명에서 919명으로 감소했고, 여성 입원도 2713명에서 1285명으로 줄었다. 외래 역시 남성 8568명→7735명, 여성 1만3715명→1만1557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외래 중심 관리가 뚜렷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꾸준히 많았다. 2024년 기준 여성 외래 환자는 1만1557명으로 남성 7735명보다 크게 많았고, 입원도 여성 1285명, 남성 919명으로 여성 우세가 계속됐다. 이는 혈관성 치매가 고령 여성 인구 비중이 큰 현실과 맞물려 해석할 수 있다. 장수 인구 구조 속에서 치매 관리가 여성 중심으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50대 이후 환자 증가가 확연했다. 2024년 남성 기준으로는 60대가 1690명, 70대 3061명, 80대 3392명으로 고령층에 집중됐다. 50대도 424명으로 적지 않았다. 2020년에도 60대 1744명, 70대 3979명, 80대 3874명으로 이미 고령층 비중이 컸다. 여성의 경우도 2024년 20대 4명, 30대 20명 등 젊은 연령대는 극히 적었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환자 부담이 본격화되는 구조가 이어졌다. 다만 제공된 연령 데이터는 남성 중심으로 더 세밀하게 제시돼 있어, 고령 남성의 혈관성 치매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병원 등급별로는 종합병원과 의원급이 핵심 진료축이었다. 2024년 혈관성 치매 환자 수는 의원급 5880명, 종합병원 7573명, 상급종합병원 4191명, 병원급 3899명, 보건기관등 122명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병원급은 6569명에서 3899명으로 크게 줄었고, 상급종합병원도 4423명에서 4191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의원급은 6310명에서 5880명으로 비교적 완만한 감소를 보여, 장기 추적·복약 관리가 지역 의료현장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과 밀접해 예방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50대 이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심방세동 같은 위험요인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발병과 악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데이터는 혈관성 치매가 이미 고령사회에서 지역 의료와 장기 돌봄 체계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50대 이상 시니어일수록 정기적인 혈압·혈당 관리와 기억력 변화 점검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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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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