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I67 기타 뇌혈관질환, 50대 이후부터 급증**
**서울·경기 쏠림 뚜렷…2024년 외래 24만명, 입원 3만4천명 넘어**
50대 이상 시니어층에서 ‘기타 뇌혈관질환(I67)’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60대 이후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70~80대까지 관리 부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5년간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환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의 진료 쏠림이 뚜렷했다.
질병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I67 기타 뇌혈관질환의 입원 환자는 2020년 남성 1만4015명, 여성 2만9011명에서 2024년 남성 1만6288명, 여성 3만4208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래 환자도 남성 10만8590명에서 13만7790명으로, 여성은 18만1842명에서 24만1480명으로 늘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일관되게 많았고, 외래 이용 규모가 입원보다 훨씬 컸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부터 환자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남성 기준 50~59세는 2020년 2만4147명에서 2024년 2만7222명으로 늘었고, 60~69세는 3만4997명에서 4만679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70~79세도 2만8929명에서 3만5892명으로 확대됐고, 80~89세 역시 1만1727명에서 1만6148명으로 증가했다. 뇌혈관질환이 노년기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병원급별 분석에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환자가 집중됐다. 2024년 기준 상급종합병원은 16만7915명, 종합병원은 18만2715명으로 나타나 전체 진료의 중심축을 이뤘다. 의원급은 4만2139명, 병원급은 2만6527명, 보건기관등은 262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증도 판단과 정밀검사, 장기 추적관리가 필요한 환자가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2024년 환자 수는 경기 8만774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2만5126명으로 이를 압도했다. 두 지역만 합쳐도 21만명에 육박해 전국 환자 분포의 핵심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 2만6525명, 대구 2만4227명, 인천 1만7373명, 경남 2만3876명, 경북 1만4234명, 전북 1만5112명, 광주 1만51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1374명, 제주 3482명, 울산 7694명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계열로 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이어졌다. 서울은 2020년 9만5581명에서 2024년 12만5126명으로 늘었고, 경기는 같은 기간 6만994명에서 8만7744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역시 1만3251명에서 1만7373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충남은 4191명에서 5273명 수준으로, 세종은 491명에서 1374명으로 늘었지만 전체 규모는 여전히 작았다. 뇌혈관질환 관리 자원과 의료 접근성의 지역 격차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I67 기타 뇌혈관질환은 단순한 고령화 질환이 아니라, 50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누적되는 시니어 건강 위험 요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60대와 70대에 환자가 크게 늘고, 80대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만큼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 관리와 함께 정기검진, 증상 조기 발견, 대형병원 중심의 적정 진료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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