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HPV 백신 접종 권고…질병관리청, 새학기 전 예방 강조
질병관리청이 2026년 7월 24일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HPV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새학기 전 예방접종을 마치면 자궁경부암 등 HPV 관련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7월 24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HPV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와 관련된 바이러스로, 감염 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꼽힌다.
HPV는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고, 감염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감염 사실을 놓친 채 시간이 지나 자궁경부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과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일정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방학 동안 접종하면 학기 중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일정 관리도 수월하다고 보고 있다. 방학은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기 좋은 시기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판단이다.
의료계에서도 HPV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HPV 백신은 감염 후 치료보다 감염 전 예방 효과가 분명한 백신"이라며 "청소년기에 권장 일정에 맞춰 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PV 백신 접종률 제고는 자궁경부암 예방과도 맞닿아 있다. 자궁경부암은 국가암 검진과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다만 접종 대상과 시기는 연령, 성별,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보호자들이 방학 기간을 활용해 자녀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새학기 시작 전 예방접종을 마치면 학교 생활과 일상에서 의료적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HPV 백신이 장기적으로 자궁경부암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HPV 백신 접종을 챙기는 것이 건강한 새학기 준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발행일: 2026-07-24
기사분류: 보건·질병
관련 기업: 없음
관련 기관: 질병관리청
핵심 키워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HPV 백신, 여름방학,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