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제1수근중수관절의 관절증 리포트

2026-07-16T20:11:54.585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0대 이후 급증한 ‘제1수근중수관절의 관절증’
여성 환자, 남성의 3배 이상…서울·경기·전국 대도시서 진료 집중**

52세 이후 손목 바닥 쪽 엄지 관절에 통증과 뻣뻣함을 호소하는 ‘제1수근중수관절의 관절증(M18)’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0~2024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보면, 이 질환은 50대 이상에서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60~7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노년기 손 관절 퇴행성 질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 대도시권 쏠림이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환자 수는 경기 29만3133명, 서울 27만83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10만5571명, 대구 7만1534명, 대전 5만2336명 순이었다. 대도시에서는 의료 접근성이 높아 진단이 활발한 영향도 있겠지만, 고령 인구가 많고 수술·재활·외래 관리가 집중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지역별 편차도 눈에 띈다. 서울은 2020년 22만5768명에서 2024년 27만8375명으로 증가했고, 경기는 같은 기간 21만5111명에서 29만3133명으로 더 크게 뛰었다. 반면 일부 지역은 등락이 컸다. 대전은 2021년 11만6314명까지 늘었다가 2024년 5만2336명으로 줄었고, 강원은 2020년 2만8070명에서 2024년 1만5416명으로 감소했다. 세종은 2020년 2395명에서 2024년 1만2384명으로 급증해 변화 폭이 컸다.

병원급별 분석에서도 시니어 환자들이 주로 동네의원과 대형병원을 오가며 치료받는 구조가 확인됐다. 2024년 진료 건수는 의원급이 47만67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22만8313건, 병원급 20만6075건, 상급종합병원 19만5954건 순이었다. 보건기관등은 12건에 그쳤다. 이는 만성적인 관절 퇴행성 질환 특성상 초기에는 의원에서 통증 조절과 주사·약물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상급병원으로 연계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는 외래 환자가 압도적이었지만, 여성 환자의 규모가 계속 더 컸다. 2024년 남성은 입원 12만261명, 외래 18만1683명이었고, 여성은 입원 31만5142명, 외래 48만9991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여성의 입원·외래 진료량이 남성의 2배를 훌쩍 넘었으며, 전체적으로 여성 외래 진료가 가장 많았다. 이는 이 질환이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와 반복 진료가 많은 만성 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후 급증세가 뚜렷했다. 2024년 남성 기준 환자 수는 10대 1044명, 20대 2917명, 30대 7915명 수준이었지만 40대 3만575명, 50대 6만3050명, 60대 12만391명, 70대 6만43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여성은 10대 683명, 20대 5869명으로 시작해 50대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구조가 뚜렷했다. 2023년에도 남성 60대가 11만6198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024년에도 60대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령층에서 손 사용이 많은 작업, 누적된 퇴행성 변화, 골관절염 진행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제1수근중수관절의 관절증은 엄지손가락 뿌리 관절이 닳아 통증과 기능 저하가 생기는 대표적 퇴행성 관절 질환이다. 물건을 쥐거나 병뚜껑을 따는 동작, 손가락 집기, 키보드·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특히 50대 이상은 갱년기 이후 골밀도 저하와 관절 퇴행이 겹치기 쉬워, 통증을 방치하면 손 기능 저하가 빠르게 누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에서 엄지손가락 관절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물건을 집을 때 힘이 빠지고 손목 아래가 붓는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진행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50대 이후 손 기능 저하는 독립적인 생활과 돌봄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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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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