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간 및 간내 담관 악성 신생물 진료비 5년째 증가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 부담이 전체 상승 이끌어
간 및 간내 담관의 악성 신생물 C22 진료비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늘었다.
자료에서 연도별 총진료비는 2020년 5483억 원 수준에서 2021년 5483억 원대, 2022년 5363억 원대로 잠시 숨을 고른 뒤 2023년 6854억 원, 2024년 7578억 원으로 상승했다.
5년 새 약 38퍼센트 증가한 셈이다.
간암과 간내 담관암은 진단과 치료가 복잡하고 입원 치료 비중이 큰 데다 고령 환자가 많아 의료비 부담이 쉽게 누적되는 질환이다.
이번 수치에서 눈에 띄는 점은 50대 이상 시니어층이 진료비 증가를 사실상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연령별 자료를 보면 60대 남성은 2020년 1606억 원에서 2024년 1995억 원으로 늘었고 70대 남성은 1011억 원에서 1441억 원으로 증가해 고령층에서 비용 확대가 뚜렷했다.
80대 남성도 314억 원대에서 522억 원대로 크게 늘었다.
여성 역시 60대와 70대에서 진료비가 증가했고 80대 여성도 2024년 3억 7천만 원 규모로 확인돼 고령화에 따른 치료 수요가 폭넓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입원과 외래를 나눠 보면 부담의 핵심은 입원 진료였다.
2024년 기준 남성 입원 진료비는 3523억 원으로 외래 1851억 원의 거의 두 배였고 여성도 입원 1129억 원이 외래 455억 원보다 훨씬 컸다.
이는 간 및 간내 담관 악성 신생물이 발견 이후 장기 치료와 시술 수술 입원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고령 환자는 기저질환이 겹치기 쉬워 입원 기간과 치료 강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병원등급별로는 상급종합병원 집중 현상이 매우 뚜렷했다.
2024년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4959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종합병원 1603억 원, 병원급 327억 원, 의원급 67억 원이 뒤를 이었다.
간암 치료가 전문 진료와 고난도 시술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대형병원 의존도가 높고 이로 인해 환자와 가족의 이동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노년층에게는 진료비 자체뿐 아니라 장거리 이동과 보호자 동반 부담까지 겹치는 구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쏠림이 압도적이었다.
2024년 서울은 3320억 원, 경기는 1119억 원으로 두 지역이 전체 진료비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 541억 원, 대구 324억 원, 인천 262억 원 등 대도시권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아 지역별 의료 접근성과 상급병원 이용 격차가 진료비 분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데이터는 간 및 간내 담관 악성 신생물의 의료비 부담이 단순한 질병 비용을 넘어 고령화 사회의 구조적 부담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50대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진료비는 조기 발견과 만성 간질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보여준다.
시니어층의 경우 정기 검진과 간염 관리 음주 조절 그리고 고위험군 선별이 진료비와 치료 부담을 낮추는 핵심 대안이 될 수 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