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기타 명시된 당뇨병 진료비 리포트

2026-08-03T04:53:15.854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타 명시된 당뇨병, 진료비 5년 새 43% 급증
60대 이상이 비용 증가 견인…의원급·경기권 지출도 확대

50대 이상 시니어에서 ‘기타 명시된 당뇨병(E13)’ 진료비가 최근 5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진료비는 남녀 모두 입원·외래를 포함해 꾸준히 늘었고, 특히 60~80대 고령층과 지역 대형 생활권에서 비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당뇨는 고혈당 자체보다 합병증 관리와 동반질환 치료에서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고령화가 본격화된 우리 사회에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로도 읽힌다.

지역별로 보면 4년 내내 경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의 총진료비는 2020년 315만5182에서 2021년 349만4526, 2022년 326만9102, 2023년 380만3803, 2024년 403만8180으로 늘었다. 서울도 2020년 252만6496에서 2024년 253만7170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광주는 2020년 85만2336에서 2024년 137만0342로 크게 뛰었다. 전남 역시 82만4245에서 121만0250으로 증가해, 지방권에서도 시니어 당뇨 진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산은 94만7624에서 108만8736으로, 경남은 117만5798에서 142만8817로 확대됐다. 반면 전북은 2023년 83만6388까지 올랐다가 2024년 66만2877로 줄었고, 충남도 87만3868(2021년)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세종은 2021년 10만6391로 급증한 뒤 2024년 4만5841로 낮아졌지만, 전체 흐름은 대체로 대도시·수도권과 일부 광역권에서 비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연령별로 보면 진료비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무겁다. 남성 기준 2024년 60~69세가 290만4928로 가장 많았고, 70~79세 200만6980, 80~89세 121만5285 순이었다. 여성도 80대 자료가 제한적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연령 구조상 50대 후반부터 비용이 급격히 커지는 흐름은 분명하다. 실제로 남성은 50~59세가 2020년 177만9247에서 2024년 220만5936으로 늘었고, 60~69세는 같은 기간 230만5962에서 290만4928로 증가했다. 70~79세도 186만1710에서 200만6980으로 높아졌다. 고령층에서 당뇨가 단순한 혈당 관리 문제를 넘어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신경병증 등 합병증 관리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입원·외래 분석에서도 외래 진료비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남성은 2020년 외래 512만2210, 2024년 644만2214로 늘었고, 여성도 2020년 422만5935에서 2024년 520만4848로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같은 기간 남성 320만8052→345만7725, 여성 270만3954→223만2306으로, 외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령층의 상태 악화 시 입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이는 당뇨 관리가 ‘입원 이전의 외래 관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병원등급별로는 의원급이 가장 큰 진료비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629만6513에서 2024년 833만3377로 증가해, 4년 새 가장 가파른 확대를 보였다. 종합병원도 327만9074에서 401만8962로 늘었고, 병원급은 361만2931에서 331만6220으로 다소 변동이 있었다. 상급종합병원은 156만3544에서 123만5446으로 줄었는데, 이는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1차 진료가 동네의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기관등은 큰 변화 없이 50만8089에서 43만3088 수준을 보였다.

종합하면, 기타 명시된 당뇨병 진료비는 50대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60대 이상에서 가장 무거운 부담을 만든다. 특히 경기·서울 같은 대도시권과 광주·전남·경남 등 광역지역에서 비용이 크게 쌓였고, 진료의 중심은 여전히 의원급 외래에 놓여 있었다. 당뇨는 약만 먹는 질환이 아니라, 꾸준한 외래 관리와 생활습관 조정이 진료비 폭증을 막는 핵심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다. 노년층일수록 정기검진, 합병증 조기 발견, 지역 기반 관리체계 강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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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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