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 어려운 어르신에 요양보호사 동행 지원…보건복지부, 전국 사업 추진
어르신의 병원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양보호사가 진료 동행과 지원 서비스를 맡는다.
보건복지부가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요양보호사 동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방문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고령층의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진료 접근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7월 29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7월 30일 조간부터 사업 내용을 알렸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병원 이동과 대기, 진료 후 귀가까지 전 과정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가족이 상시 동행하기 어렵고, 혼자 병원을 찾을 때 낙상이나 길 찾기 어려움도 뒤따른다. 요양보호사 동행 서비스는 이런 현실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돌봄을 넘어 의료기관 방문 전후를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진료 예약부터 이동, 접수, 대기, 귀가 과정에서 요양보호사의 역할을 확대해 어르신이 병원 가는 일을 덜 부담스럽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 가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고민하지 않도록 요양보호사가 동행해 진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고령층 돌봄과 의료서비스가 분리돼 있어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인맞춤돌봄이나 재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 가운데서도 병원 이동 지원이 절실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 동행이 가능해지면 진료 연계가 쉬워지고, 치료 중단이나 예약 미이행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초고령사회 대응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보건의료 정책을 오래 연구한 한 전문가는 "어르신의 의료 접근성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건강 악화와 응급실 이용을 막는 예방 장치"라며 "병원 동행 지원은 지역사회 돌봄체계와 의료체계를 잇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 단위로 안착하려면 서비스 대상 기준과 운영 인력, 재원 확보가 함께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병원 동행이 필요한 어르신은 많지만, 지역별로 돌봄 인력 사정이 달라 서비스 편차가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농어촌이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이동 지원 수요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사업 운영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범위와 방식도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노인 돌봄을 단순 생활지원에서 의료 연계까지 넓히면서, 병원 가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동행 서비스가 지역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발행일: 2026-08-03
기사분류: 보건·복지
관련 기업: 없음
관련 기관: 보건복지부
핵심 키워드: 요양보호사, 병원 동행, 어르신 돌봄, 보건복지부, 의료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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