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고위험음주 남성 감소…여성은 30대 이상에서 증가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여성 고위험음주율은 30대 이상 전 연령에서 상승해 성별·연령별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7월 27일 고위험음주 관련 조사 결과를 통해 최근 10년간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여성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녀 간 음주 양상이 엇갈리면서 성별과 연령을 고려한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위험음주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경우를 뜻한다. 이번 결과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토대로 최근 10년간의 음주 지표 변화를 살핀 것이다.
남성은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반적으로 음주 빈도가 줄어든 반면, 여성은 30대 이후에서 고위험음주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생활 양식 변화와 사회경제적 요인, 음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자료만으로는 증가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여성 음주 문제를 별도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스트레스 요인과 돌봄 부담, 직장 내 음주 문화가 여성 음주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같은 기준으로만 정책을 설계하면 위험군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음주가 간질환과 고혈압, 우울증,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조기 선별과 상담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30대 이상 여성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음주 관련 문진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소와 연계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음주 실태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관리 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음주 문제를 개인 습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 예방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위험음주가 남성에서는 줄고 여성에서는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고위험음주 관리 정책도 세분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발행일: 2026-08-03
기사분류: 보건·질병
관련 기업: 없음
관련 기관: 질병관리청
핵심 키워드: 고위험음주, 질병관리청, 여성 음주, 음주 실태, 보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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