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녹내장 진료비 리포트

2026-08-28T23:00:50.826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녹내장 진료비 5년 새 커져 50대 이상 시력 관리 경고등

2024년 녹내장 총진료비 6382억원 2020년보다 32.5% 증가
60대 이상 진료비 비중 커지며 노년층 안과 관리 부담 확대

국내 녹내장 진료비가 해마다 늘면서 50대 이상 중장년과 노년층의 눈 건강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60대와 70대에서 발병과 치료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며 의료비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쉬운 만큼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보면 H40 녹내장 총진료비는 2020년 4억3311만원 수준에서 2024년 6억3820만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5년 동안 약 32.5% 늘어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5억2477만원 2022년 5억9879만원 2023년 7억4292만원으로 꾸준히 커졌고 2024년에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진료비 증가의 중심에는 외래 환자가 있다.
녹내장 총진료비에서 외래 비중은 2020년 90% 안팎에서 2024년에도 대부분을 차지했다.
입원 진료비는 2020년 1112만원 수준에서 2024년 1621만원 수준으로 늘었지만 외래 진료비가 전체 증가세를 사실상 이끌었다.
녹내장이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성격이 강한 만큼 동네 의원과 외래 중심 진료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진료비가 늘었지만 여성의 부담이 더 컸다.
2024년 여성 녹내장 총진료비는 3억5494만원 수준으로 남성 2억8327만원 수준보다 높았다.
2020년과 비교해도 여성은 35.1%가량 늘어 남성 증가율 29.9%보다 상승 폭이 컸다.
고령 여성의 기대수명과 함께 시력 저하 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진료비 중심축이었다.
2024년 남성 기준 60대 진료비는 4457만원 수준으로 2020년 2604만원보다 크게 늘었고 70대는 3629만원 수준으로 2020년 2147만원에서 올라갔다.
80대에서도 같은 기간 738만원에서 1486만원 수준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여성 역시 60대 70대 80대에서 진료 수요가 빠르게 커졌을 가능성이 높아, 녹내장이 사실상 고령층 눈 건강의 핵심 관리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병원급별로는 의원급이 압도적이었다.
2024년 의원급 녹내장 진료비는 1억9925만원 수준으로 전체에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6061만원 종합병원 2915만원 병원급 3432만원 수준이 뒤를 이었다.
이는 녹내장 관리가 대형병원보다는 외래 중심의 지속 진료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에게는 한 번의 치료보다 꾸준한 안압 관리와 추적검사가 더 중요해 동네 의료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진료비가 가장 컸다.
2024년 서울은 1억809만원 수준 경기 6295만원 수준으로 집계됐고 부산과 대구 역시 각각 2863만원 1897만원 수준으로 높았다.
대도시권에 환자와 의료기관이 밀집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와 세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5년 사이 증가세 자체는 전국적으로 공통됐다.

노년층에게 녹내장은 단순한 안질환이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만성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시야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50대부터는 정기 안과 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심하거나 고혈압 당뇨를 함께 앓는 고령층은 더 촘촘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거의 없어 놓치기 쉬운 만큼 시야가 좁아지기 전에 안과 검진으로 미리 잡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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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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