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알츠하이머병 진료비 리포트

2026-08-17T23:01:09.899Z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알츠하이머병 진료비 5년 새 더 커졌다

70대와 80대가 진료비 대부분 차지
입원 진료비 비중 압도적 상승세

알츠하이머병 진료비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며 노년층 의료 부담이 더 무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총진료비는 2020년 6천3백57억원 수준에서 2024년 7천9백97억원까지 증가했다. 5년 사이 약 26퍼센트 늘어난 셈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진료비가 남성보다 훨씬 컸다. 2020년 여성은 4천4백10억원 수준이었고 2024년에는 4천7백61억원으로 유지됐다. 같은 기간 남성은 1천4백47억원에서 1천8백3억원으로 늘었다. 알츠하이머병이 고령 여성에서 더 많이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진료 형태를 보면 입원 비중이 매우 높았다. 2024년 기준 남성 입원 진료비는 1천8백3억원 외래는 5백82억원이었다. 여성은 입원이 4천7백61억원 외래가 1천2백91억원으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머병 관리가 단순 외래 진료보다 장기 입원과 돌봄 부담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숫자로 확인된다.

연령별로는 70대와 80대가 사실상 진료비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4년 남성은 70대가 6백83억원 80대가 1천3백70억원이었고 여성도 70대와 80대 구간에서 진료비가 집중됐다. 50대 이후부터 진료비가 빠르게 불어나 60대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의료 이용이 시작되고 70대 이후 급격히 커지는 흐름이 뚜렷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2024년 알츠하이머병 총진료비 중 병원급은 6천3백12억원으로 가장 컸고 종합병원은 1천1백36억원이었다. 의원급은 3백62억원에 그쳤다. 치매성 질환이 지역사회 1차 관리만으로는 감당이 어렵고 입원과 전문 돌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천7백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천2백18억원 서울 1천1백88억원 부산 1천1백18억원도 큰 비중을 보였다. 고령 인구가 많은 광역권과 수도권에서 진료비가 고르게 높아져 알츠하이머병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고령화 부담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 진료비 증가는 단순한 의료비 확대가 아니라 보호자 돌봄 부담과 장기 요양 비용의 전조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50대 이후부터 예방과 조기 발견 관리가 늦어질수록 70대 80대에서 입원과 돌봄 비용이 크게 불어나는 만큼 기억력 저하와 일상 기능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관리 체계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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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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